2025년 8월 5일 | 서울 · 로스앤젤레스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갤럭시로 전격 이적했다. 양측 구단은 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적 사실을 인정했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한화로270억정도로 알려졌으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다. LA 갤럭시는 손흥민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기 위해 등번호 7번을 배정했고, 연봉은 약 2,000 달러 수준으로 MLS 역대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구단 발표 직후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은 내 인생에서 매우 특별했다. 이제는 LA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며 “미국 팬들과의 만남이 벌써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해 10년간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4-25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공동 수상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LA 갤럭시 측은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이자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선수다. 그의 경험과 열정은 LA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이적으로 손흥민은 박지성, 기성용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 선수로서 유럽 주요 무대를 떠나 새로운 축구 문화에 도전하는 길을 걷게 됐다.
손흥민의 LA 갤럭시 데뷔전은 8월 18일, 라이벌 LAFC와의 ‘엘 트라피코’로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