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텍사스 프리스코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FC 달라스와 LAFC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초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전반 6분,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은 달라스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며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은 손흥민의 MLS 첫 득점으로, 합류 이후 큰 기대를 모아온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LAFC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7분 뒤, 달라스의 로건 패링턴이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LAFC는 후반 막판 손흥민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달라스 수비의 집중력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데뷔골을 “MLS 최고의 스타 영입 효과를 입증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비록 승점 3점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손흥민과 LAFC 모두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경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