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마침내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그의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오늘 새벽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2-1로 꺾고 16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으며, 후반 78분에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잔디 위에 주저앉아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 순간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팀, 팬들, 그리고 제 자신 모두에게 큰 보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라며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토트넘은 제게 가족 같은 팀이고, 오늘의 우승은 제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입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수많은 경기에서 맹활약했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무관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번 FA컵 우승으로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 값진 한 획을 그었다.
토트넘 안팎에서는 그의 리더십과 헌신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안젤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의 심장이자 영혼입니다. 이 우승은 그가 얼마나 팀을 위해 헌신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토트넘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다. 오랜 무관의 고통 끝에, 마침내 팀의 상징과도 같은 손흥민과 함께 정상에 오른 것이다.
